詩 (2018년)

犬毛 - 개털 2018. 5. 16. 12:38

견모 조원선

신발 한 짝
장갑 한 짝
젓가락 한 짝
남들은 홀로도 잘 산다더만.

난 생각도 못 한다
난 생각을 안 한다
난 생각이 싫다
난 생각할 수가 없다
난 생각을 아예 죽여버렸다.

아옹다옹
알콩달콩
밀당밀당
알팥달팥.
(1805)


'詩 (2018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등담  (0) 2018.05.16
똥구멍털이바지를뚫고비어져나온다  (0) 2018.05.16
술 마시기 작전  (0) 2018.05.16
가불  (0) 2018.05.16
상자  (0) 2018.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