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모 조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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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2018년)
똥구멍털이바지를뚫고비어져나온다
犬毛 - 개털
2018. 5. 16. 12:43
똥구멍털이바지를뚫고비어져나온다
견모 조원선
자고있는황새한마리를뱁새백마리가구름속깊이가두었다
자고있는고래한마리를새우천마리가바다속깊이빠트렸다
자고있는용한마리를지렁이만마리가개천속깊이처넣었다
웃다가눈물난다
울다가웃음난다
거기가스물스물간지럽고가렵다
작두타는선무당터진속곳구린바람앞에물구나무선촛불이껄떡거린다.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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