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8년)

색깔론

犬毛 - 개털 2018. 1. 26. 16:53
색깔론
犬毛 趙源善

빨강은 몰상식한 억지생떼로 절벽 막다른 벼랑길 위에서 휘청휘청 깃발 흔들고
노랑은 몰염치한 치사꼼수로 폭포 위 외나무다리 막고앉아 슬금슬금 부채질하고
파랑은 몰지각한 객기로 바늘구멍 병목 진흙탕에서 아등바등 새치기하고
검정은 몰인정한 삼원색 날건달들 돌팔매질에 얻어터져 가물가물 의식을 잃고.
(18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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