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7년)

신이 마실을 가신 동안

犬毛 - 개털 2017. 10. 15. 15:52
신이 마실을 가신 동안
견모 조원선

개미는 마냥 부지런하고
흥부는 그저 착하고
호박은 열심히 꽃을 피우지
이때다하고 깨진 쪽박이 대박을 훔쳐 희희낙낙하지만
신은 이내 돌아오시고
이미 다 아시지
심판의 날은 곧 온다.
(1710)

'詩 (2017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름다운 세상  (0) 2017.11.06
내가세수를하는이유  (0) 2017.10.15
사랑나라  (0) 2017.10.15
밀물 다음에는 썰물이다  (0) 2017.10.15
빗질하는 이유  (0) 2017.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