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7년)

똥파리떼

犬毛 - 개털 2017. 7. 9. 13:50

똥파리떼
견모 조원선

똥파리 이름값 하는 거냐?
이똥 저똥 가리지도 마다하지도 않고
똥덩이에 머리 처박고 비비고 핥고 빨고 씹고 악악대다가
떼거리로 붕 날아서 다른 똥덩이로 또 옮겨가는
똥처리에 충실한 똥꾼들의 동네
똥먹는 놈이 똥싸는 놈 탓하다니
똥냄새 지독한 여의도가 더럽다
똥물 범벅된 한강까지 불쌍하다.
(17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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