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모 조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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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2017년)
거기
犬毛 - 개털
2017. 7. 9. 13:58
거기
견모 조원선
그저 조금이라도 앞 서려고
눈 까뒤집고 게거품 물고
기를 쓰며 날뛰지마라
그저 이래도 웃고 저래도 웃고 쉬엄쉬엄 꽁무니로 뒤쳐져가도
결국 거기서 만나는 거여
앞칸이나 뒷칸이나 같은 기차여
우리 다 같이 거기로 가는 거여
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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