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6년)

끝판

犬毛 - 개털 2016. 12. 31. 12:32

끝판

견모 조원선

 

머리끝부터 발바닥까지

겉과 속을 홀라당 싹 벗겨

실컷 갖고 놀더니만

뭘 더 내놓으라는 거야?

 

내 뱃속에 암 덩어리 있다

싹싹 다 빼 먹어라.

 

예술과 외설

청신호와 적신호

촛불과 횃불

진실과 거짓

애국과 매국.

(16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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