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6년)

올가미

犬毛 - 개털 2016. 12. 19. 16:59

올가미

견모 조원선

 

일단 구멍에 목을 들이밀면 용을 쓸수록 점점 조여지는 게야. 옭아매니까 올가미지. 발악해도 소용없을 걸. 해결의 방법이 없어. 숟가락 내려놔야지 뭐. 애당초 발을 끊었어야 해. 그 길로 들어선 게 잘못이야.

(16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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