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6년)
올가미
견모 조원선
일단 구멍에 목을 들이밀면 용을 쓸수록 점점 조여지는 게야. 옭아매니까 올가미지. 발악해도 소용없을 걸. 해결의 방법이 없어. 숟가락 내려놔야지 뭐. 애당초 발을 끊었어야 해. 그 길로 들어선 게 잘못이야.
(16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