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6년)
혼수상태
견모 조원선
허겁지겁 꽁보리밥을 물에 말아서 간장 찍어먹던 흥부가
여유작작 백성의 살로 회를 치고, 내장 삶은 탕에 흰밥을 말아먹는 제 형 놀부를 보고
눈알을 하얗게 까뒤집고 졸도하여 의식불명.
(16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