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6년)

엄마

犬毛 - 개털 2016. 9. 28. 12:35

엄마

견모 조원선

 

불현듯오늘지금아내도딸도사위도외손자도아들도며느리도친구도개도막걸리도돼지고기도양파도생과자도양갱도돈도밭도집도차도들꽃도곶자왈도오름도파도도바다도해도달도별도구름도하늘도글까지도몽땅다싫다.난오로지무조건하고당장엄마품에안겨엄마젖가슴에얼굴부비며엄마냄새를맡으며엄마자장가를들으며칭얼대고싶은거다.엄마.보고싶은엄마.내가죽어야나만날엄마.엄마.엄마.엄마.

(1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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