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5년)

공중부양

犬毛 - 개털 2015. 4. 28. 12:55

공중부양

犬毛 趙源善

 

먹고 놀고 자는 것 같이 보이지?

손가락질과 경외의 눈길을 동시에 받는다고

아주 높은 곳에 앉아있는 기분이야

밤새도록 이명이란 놈과 놀면서

늘 오줌이 마려워 찔끔 거리지

곤두박질의 공포가 시시각각 목을 죄이면

허공에 뜬 내 아래엔 그림자가 없어

그래서 몸이 점점 가벼워지나 봐

점점 투명해지다가

나는 둥둥 떴네그려.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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