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5년)

고백

犬毛 - 개털 2015. 1. 25. 09:08

고백

犬毛 趙源善

 

죽이고 죽는 미친 노름이 끝도 없이 꼬리를 문다

저 미쳤다고는 생각조차 못 하고

저 미쳤다고는 생각조차 안 하고

제각각 정상인 척 미소 짓는다

기울어져 돌아가는 세상이라 어지러운 건 당연하다지만

어찌 미친 것들이 이리도 날뛴단 말인가

하나같이 못 미치고 안 미쳤다니

그래 내가 미쳐버리자

미친 생각이지만

맞다

나 미쳤다.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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