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4년)
두산봉에서
犬毛 趙源善
저기 파란구름을 깔고 정말 편하게 모로 드러누운 소 한 마리가 제 여물통을 물끄러미 바라다보며 되새김질한다. 배부르고 등 따신 이 한 폭 그림이 바로 내 가슴을 단숨에 꿰뚫는 엄청난 화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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