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3년)
개구리 왈(曰)
犬毛 趙源善
그래, 나 꼬락서니 흉하고 생각 미련하고 아주 못난 미물이라 치자
너처럼 부모 피 빨은 적 없다
너처럼 부모 뼈 훑은 적 없다
너처럼 부모 묘 꾸민 적 없다
그냥, 이제라도 철들어 부모님 생각하며 밤새도록 우는 내가 낫지.
<1311>
*청주 상당산성에서 만난 개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