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3년)

맹꽁이 왈(曰)

犬毛 - 개털 2013. 11. 5. 11:27

 

개구리 왈(曰)

犬毛 趙源善

 

 

그래, 나 꼬락서니 흉하고 생각 미련하고 아주 못난 미물이라 치자

너처럼 부모 피 빨은 적 없다

너처럼 부모 뼈 훑은 적 없다

너처럼 부모 묘 꾸민 적 없다

그냥, 이제라도 철들어 부모님 생각하며 밤새도록 우는 내가 낫지.

<1311>

 

*청주 상당산성에서 만난 개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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