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3년)

엘리베이터

犬毛 - 개털 2013. 11. 5. 11:30

 

엘리베이터

犬毛 趙源善

 

 

“딩동 - ”

아무나 때 없이 자유롭게 들고나는 창녀의 자궁은

하얗게 문고리가 닳았다

배배꼬인 탯줄을 허겁지겁 갉아먹는 쾌락의 순간은

자잘한 숫자만큼 뿐이다

하늘이랍시고 솟자마자 내팽개치는 허무한 운명은

두둥실 떠다니는 먼지다.

“딩동 - ”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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