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3년)
엘리베이터
犬毛 趙源善
“딩동 - ”
아무나 때 없이 자유롭게 들고나는 창녀의 자궁은
하얗게 문고리가 닳았다
배배꼬인 탯줄을 허겁지겁 갉아먹는 쾌락의 순간은
자잘한 숫자만큼 뿐이다
하늘이랍시고 솟자마자 내팽개치는 허무한 운명은
두둥실 떠다니는 먼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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