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犬毛 趙源善
이 세상 모든 것이 겨우 손바닥 안의 반 뼘 널빤지 속에 몽땅 들어있어서
보고 읽고 쓰고 지우고 밀고 당기고 좁히고 벌리고 캐고 말하고 퍼뜨리고
찍고 그리고 알리고 보내고 듣고 노래하고 춤추고 욕하고 넣고 빼고 찾느라
온통 널빤지에 폭삭 빠져 사람끼리 주고받던 정다운 눈길이 싹 사라졌네요
그 물건 저 세상 가는 길 하나만 모른다하니 떠날 때 목에 꼭 걸고 갑시다.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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