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2년)

犬毛 - 개털 2012. 10. 22. 22:00

犬毛 趙源善

 

 

그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나

맛도 향도 색도 멋도 지우고

맑은 속살 드러낸 옷차림

살짝궁 엉덩이 걸쳤다가

허둥지둥 울며 떠나서

어미 품 찾아 헤매는

까맣게 멀고먼 곳

아래로만 흐르는

참 외로운 길.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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