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곡폭포
犬毛 趙源善
구만 구천 구백 구 십리를 참고 참다가
강촌 구곡
머리 풀고 단번에 곤두박질치는 물이어라
허 허 시원타 웃으며
먼 길 되가시네.
떡갈나무 푸른 잎 사이 아주 낮은 하늘
꼬불꼬불 나비처럼 날아
봇짐 없는 소풍
사뿐사뿐 가시네.
문배마을 탁주 잔 속
착 가라앉은 하얀 앙금
솔가지 타는 향이 무척 강하네요.
잘 가시오 형님!
안녕히.....
<120925>
*사랑하는 창환 형님 영전에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