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1년)

체념

犬毛 - 개털 2011. 10. 24. 20:15

체념

犬毛 趙源善

 

 

 

 

제 아는 가위 바위 보를 매번 같이 내면서

가위란 놈은 보를 이겼다고 배때기를 치고

보란 놈은 바위를 이겼다고 뺨따귀를 치고

바위란 놈은 가위를 이겼다고 골통을 치고

날마다 가위 바위 보 세 놈이 싸움질 한다

날마다 이젠 구경도 지겹고 말리기도 싫다

세 놈 모두다 꼴까닥 뒈져버렸으면 좋겠다.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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