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1년)

에펠탑

犬毛 - 개털 2011. 10. 24. 20:05

에펠탑

犬毛 趙源善

 

 

살은 단 한 점도 없이

앙상한 뼈다귀만으로

모진 비바람에 맞서

부스러지거나 꼬부라지거나 비뚤어지거나

기울어지지 않고

우뚝

꼿꼿하게

세계를 발아래 둔 채

낮에는 불호령 밤에는 불야성이다

진짜

대단한 놈.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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