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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세處世
犬毛 趙源善
비밀秘密은 겨우 바다 밑바닥에 가라앉아 머리만 처박고
진실眞實은 우주심연으로 멀리 날아가 꼬리까지 완전히 감추지만
신神이 그 숨바꼭질을 물끄러미 지켜보시다가
인간人間을 사랑하시어 이내 환하게 등불을 밝혀 주시니
정도正道를 벗어나 함부로 침 뱉거나 돌 던지지 말고
양심良心에 정성껏 물을 주어야 한다.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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