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화랑로花郞路

犬毛 - 개털 2009. 11. 1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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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로花郞路

犬毛 趙源善



휘잉- 휘잉-

플라타너스 마른 잎들 마치 적벽대전赤壁大戰의 불화살 같아서

부웅- 부웅-

밑바닥까지 액셀 밟힌 거북선 되어 양자강을 치달리면

푸욱- 푸욱-

동장군冬將軍 소름 빈틈없이 꽂히는 고슴도치등판이 너무나 아파

오들- 오들-

시퍼런 작두 위 날뛰는 무당 맨발처럼 가슴이 하얘지고

시름-시름-

그리도 아름답던 가을 을씨년스럽게 줄행랑친다.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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