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오벽五癖

犬毛 - 개털 2009. 3. 2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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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벽五癖

犬毛 趙源善



술 너무 좋아하는 호주벽好酒癖

이곳저곳 정처 없이 떠돌아다니는 행마벽行馬癖

호주머니 돈 챙겨 넣을 줄 모르는 부재벽不財癖

싫으면 불쑥불쑥 낯가림 없이 대뜸 욕 내뱉는 악담벽惡談癖

한번 옳다 생각하면 딱 부러지는 강집벽强執癖.


손 묶고

발도 묶고

구구단 새로 외우고

재갈 물고

뇌수술까지 받아야하니.


그냥 이대로 해괴망측駭怪罔測하게 살다 죽으련다.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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