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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犬毛 - 개털 2009. 3. 1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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犬毛 趙源善



저 세상

이러쿵저러쿵 의견이 분분하지만 어느 누구도 증명치 못해

전혀 아무 것도 모른다는 사실

이 세상

어찌됐든 보고 듣고 느끼고 여럿이 서로 함께 어우러져

좌우지간 무언가 생각할 수 있다는 분명한 사실.

죽을 기운이 남아있으면 아직 죽을 때가 아니다

너보다 더 힘든 처지가 모래알 같이 많음을 알고

참아라!

참고 또 참아라!

머무는 자리에서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며

찾아라!

찾고 또 찾아라!

길가 풀 섶의 들꽃처럼 여기저기 흔히 널려있는 게 모두다 행복이란다.


하물며,

스스로 목을 죄는 건 정말로 어리석은 일이라

오늘 지금 이 시간

살아있음을 즐겨라.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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