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셔츠 사건
犬毛 趙源善
제법 얼큰하게 젖어 들어와
거실 카펫위에 훌훌 벗고 팬티바람으로 큰 대자를 그려서
배탈 날까 걱정하여 러닝셔츠라도 걸치고 자라했더니
야! 네가 러닝셔츠 사다준 건 내가 분명히 기억하는데
언제 한번 입혀줘 본적 있느냐고 정색을 하더라나
이 무슨
나 원 참
도대체 밑도 끝도 없이
웬 잠자리 오줌 누는 시비를 주절거렸단 말인가
나는 변기를 타고 앉아 문 꼭 잠그고는 오랜만에 배터지게 웃었다.
<0810>*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옻 (0) | 2008.10.25 |
---|---|
빌미 (0) | 2008.10.24 |
폭격 (0) | 2008.10.22 |
공연히 미운 놈 (0) | 2008.10.20 |
감사感謝와 감사監査 (0) | 2008.10.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