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미꾸라지

犬毛 - 개털 2008. 1. 4.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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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꾸라지

犬毛 趙源善



아무렇게 대충 생겨

아무데 막 살면서

아무것 잘 먹고

아무나 전혀 거리낌 없이

아무렇지도 않게 온통 휘젓고 다니며

아무런 까닭 밝히지도 않고 난장 굿판이더니

아무리 꽁지 잡아당겨 말려도

아무 소용없는 일

아무렴 누가 용 닮은 미꾸라지 아니라더냐?

아무도 몰래 튀김안주로 아작아작 소주나 한잔 해야겠다.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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