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주색酒色

犬毛 - 개털 2006. 12. 2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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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색酒色

犬毛/趙源善



겨우 한 뼘 사람 속에

음탕淫蕩한 몽니가

꽁꽁

세작細作으로 숨바꼭질하다가

삼강三綱도 오륜五倫도 들쑥날쑥 손바닥처럼 뒤집혀

수초水草같이 이리저리 너울거리니

그저

살판 맞아 신명나는 건

슬근슬근 술잔에 둥둥 떠다니는

욕정欲情뿐이다.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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