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犬毛 - 개털 2006. 11. 2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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犬毛/趙源善



살금살금 가는 초침秒針을 냅다 메어치니 분침이 또 저기

저벅저벅 가는 분침分針을 냅다 내동댕이치니 시침이 또 저기

성큼성큼 가는 시침時針을 냅다 처박아버리니 

아 아 

또 그 앞에 저기 하루가 말처럼 뚜벅뚜벅 달리고

또 그 앞에 저기 한주일이 기차처럼 칙칙폭폭 달리고

또 그 앞에 저기 한달이 비행기처럼 붕붕 날고

또 그 앞에 저기 한해가 빛처럼 번쩍 지나치더라.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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