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골
犬毛/趙源善
빗질이 필요 없어
듬성듬성 워낙 겉이 비어서
드러난 모양하며 때깔도 그렇고
끄집어낼 것도 없다니까
덜거덕 덜거덕 속까지 텅 비었거든
그나마 바닥에 뒹구는 몇 개도 까보면 쭉정이야
아랫도리까지 비실비실 후들거리고
노상 나불거리는 주둥이만 겨우 물에 동동 뜨지
퇴물退物이지 뭐!
안 그래?
<0611>
몰골
犬毛/趙源善
빗질이 필요 없어
듬성듬성 워낙 겉이 비어서
드러난 모양하며 때깔도 그렇고
끄집어낼 것도 없다니까
덜거덕 덜거덕 속까지 텅 비었거든
그나마 바닥에 뒹구는 몇 개도 까보면 쭉정이야
아랫도리까지 비실비실 후들거리고
노상 나불거리는 주둥이만 겨우 물에 동동 뜨지
퇴물退物이지 뭐!
안 그래?
<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