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알갱이

犬毛 - 개털 2006. 11. 1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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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갱이

犬毛/趙源善



파란 가을하늘 산들바람 부니

옷 훨훨 벗어 제친

가냘픈 알몸

새빨간

젖꼭지들 올랑올랑 졸망졸망

햇살에 조는

괭이 눈동자처럼 영롱해

그만

털썩 넋을 놓습니다.


야!

정말

죽여줍니다.


산수유山茱萸.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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