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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꽃
犬毛/趙源善
풀밭 흙집 속에
오순도순 마주 누워
도란도란 얘기 나누시다
잠시
손자 보고파 살짝 마실 나오신
울 엄마
쏘옥 고개 내밀자마자
그 새 못 참는 아부지
이녁이 어딜 갔냐고
연緣줄 자꾸만 잡아당겨
희디흰 솜털 가냘픈 목
그만
사정없이 꼬부라지네.
<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