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외로운 바다

犬毛 - 개털 2005. 8. 3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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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바다  <犬毛/趙源善>



제 흥에 겨워

살짝궁 치마끈 풀면.


비죽비죽 터럭 드러나고

봉긋봉긋 둔덕 골이 파여

미끈미끈 개펄 질펀하다.


과부寡婦의 흰 새벽처럼 뒤치락거리는 바다.


홀로 설워

밤새워 멀리 철썩거리다

터진 고쟁이 어물쩡 추켜 입고

제 풀에 지쳐

슬며시 치마끈 되 여미는.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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