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바다 <犬毛/趙源善>
제 흥에 겨워
살짝궁 치마끈 풀면.
비죽비죽 터럭 드러나고
봉긋봉긋 둔덕 골이 파여
미끈미끈 개펄 질펀하다.
과부寡婦의 흰 새벽처럼 뒤치락거리는 바다.
홀로 설워
밤새워 멀리 철썩거리다
터진 고쟁이 어물쩡 추켜 입고
제 풀에 지쳐
슬며시 치마끈 되 여미는.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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