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줌 병病 <犬毛/趙源善>
신문만 보면
금방 사타구니가 그닐거리며
아랫배가 터질 듯이 부풀어 오르는 데
앗
화장실만 가면 찔끔 찔끔
울화가 돌 되어
오줌길을 가로막아
아이구야
꽉 부여잡고 콩 콩 뛰며
콕 콕 쑤시는 바느질 같은 아픔을
참아야 한다.
의사가
맥주나 실컷 마시라고.
허 허 허
이 병病
술 먹으라는 病이니
걸려볼 만한 꽤 괜찮은 病이다.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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