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토 구토 犬毛 趙源善 피가 솟는다 살이 문드러진다 눈물이 흐른다 생각이 녹는다 혼이 나간다. 막걸리 다섯 통을 부어넣으면. <1204> * 종로 3가. 탑골공원바로 아래 낙원동 방향으로 직진(30여미터)하면 오른 쪽으로 두번째 골목인가? <낙원빈대떡>. 전이 참 맛나고 값도 저렴하다. 가.. 詩 (2012년) 2012.04.05
속내 속내 犬毛 趙源善 다 털어 놓으면 바보 입 꼭 다물면 사기꾼 꼭대기도 밑바닥도 따돌림 당하는 세상 도대체 어디가 적당한 선일까? 내가 속옷 안 입고 다니는 거 누가 아나? 껍데기는 사람이 아니다 알맹이가 진짜지 눈에 뵈는 그림보다 가슴에 닿는 느낌을 믿어라. <1204> 詩 (2012년) 2012.04.05
눈물 흘리며 감사하다 눈물 흘리며 감사하다 犬毛 趙源善 이건 말도 안 되는 부끄러운 수작입니다. 오늘 01시에 집에 들어왔습니다. 어제 나갈 때부터 신신당부한 아내의 부탁을 잊은 건 절대 아닙니다. 친구들이랑 즐거운 시간(?)을 갖다보니 그리 되었지요. 10만원을 잡아먹었습니다. 긴 시간 잘 먹고 잘 마신 .. 詩 (2012년) 2012.03.22
건망증 건망증 犬毛 趙源善 내가 매일 복용하는 약은 다섯 알이다. 한꺼번에 먹으면 안된다하여 한 알씩 먹자니 종일 약만 먹는 것 같아 지겨워서 적당히 두 알과 세 알로 묶어 복용한다. 각각의 약통을 열고 닫기가 귀찮으니까 일주일정도 분량을 일단 한꺼번에 커다란 통에 모아 놓는다. 모두.. 詩 (2012년) 2012.03.15
나의 십팔번이 바뀌어가는 까닭은 무엇일까? 나의 십팔번이 바뀌어가는 까닭은 무엇일까? 犬毛 趙源善 불나비사랑(김상국) --> 빛과 그리고 그림자(최희준) --> 뜨거운 안녕(쟈니리). <1201> 詩 (2012년) 2012.01.27
차이 차이 犬毛 趙源善 경중 대소 명암 빈부 선악 애증 존폐 천지 허실 공사 내외 시종 온랭 정사 찬반 흥망 강약 다소 신구 유무 주야 출입 흑백 공수 당락 손익 음양 장단 귀천 승패 은원 주종 개폐 생사 자타 고락 성쇠 전후 고저 눈 깜짝할 순간에 바뀌는 엄청난 운명으로 보이지만 살그머니.. 詩 (2012년) 2012.01.17
백문불여일견 백문불여일견 犬毛 趙源善 사람을 보면 홀까닥 벗겨서 상상하는 못된 습관이 있어서 무척이나 거북스러웠는데 내게 뭐 도움 되는 것도 없으려니와 또 건전(?)치도 못한 것 같아서 새해부터 방법을 바꾸었다 벗은 실체를 보고 내 맘대로 상상하며 여러 가지 옷을 입혀보는 것으로. 수영클.. 詩 (2012년) 2012.01.13
천하무적 천하무적 犬毛 趙源善 대충얼른보면별것아니지만입눈코귀혀손좆씹욕화 혼잠힘색정꾀병피똥물불밥술말돈땅집빚끈칼붓총 모두단한글자로각각세상에서제일무서운것들이다. <1201> 詩 (2012년) 2012.01.03
믿음 믿음 犬毛 趙源善 내뒤에는내가입술에침도안바른채골백번배신해도 다용서하시고참잘했다칭찬하시며더욱더사랑과축복을 나눠주시는그분이늘변함없이딱버티고계신다. <1107> 詩 (2011년) 2011.07.03
졸음 졸음 犬毛 趙源善 눈 뜨자마자 졸리고 아침에도 졸리고 점심에도 졸리고 저녁에도 졸리고 일할 때도 졸리고 먹을 때도 졸리고 하루 온종일 아무 때나 무조건으로 다 졸린 까닭은 대단한 영력을 지닌 누군가가 나와 함께 잠을 자려고 아주 강력한 주문을 걸어오기 때문이다. <1106> 詩 (2011년) 2011.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