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은 아기다 단풍은 아기다 犬毛 趙源善 아기 눈이고 아기 볼이고 아기 코이고 아기 입이고 아기 젖이고 아기 손가락이고 아기 발바닥이고 아기 배꼽이고 아기 엉덩이고 아기 거시기고 아기 냄새이고 아기 웃음이고. <1311> 詩 (2013년) 2013.11.05
단풍 단풍 犬毛 趙源善 어찌 그리도 아름다운 지요 눈이 화들짝 뒤집어지고 숨이 꼴까닥 넘어갑니다만 세상 떠나는 마지막 인사라니 즐겁다 노래하기가 좀 민망해요 아무쪼록 활활 태우시구려. <1210> *설악산 단풍 詩 (2012년) 2012.10.26
청평대교 가을 드라이브-111024 청평대교 가을 드라이브 아내와 나는 말띠 동갑인데 내 사주에는 말 한 마리가 더 들어있다고...... 그래서 합이 말 3마리....우리는 아마 그래서 여행을 자주 다니나보다. 아내가 굼실굼실하더니 날이 궂어도 단풍 드라이브나 가잔다.... 12시 쯤 출발........날이 흐려 비가 아주 조금.. 국내여행사진종합 2011-2012 2011.10.25
단풍의 변 단풍의 변 犬毛 趙源善 그냥 잎사귀로 사그라질 수 없어서 결코 시시한 발악이 아닌 오로지 알맹이만을 위한 충성으로 경이로운 분신을 택했다 생명 바치는 축제 그리하여 온 강산을 활활 불태우는 엄청난 꽃놀이. <1110> 詩 (2011년) 2011.10.24
*가을 비 0 가을 비 犬毛/趙源善 저 주책없는 인산人山 제 불알 채 여물기도 전에 단풍丹楓 고시考試 타령 가을하늘秋天 높은 줄 미처 몰라 고졸高卒 고졸高卒 까불대더니만 몽당 대지팡이 짚고 누렁 베옷 걸치고 얼렁뚱땅 시들시들 곡哭 하는 꼴 쯧 쯧 구리거울銅鏡로 색동꼬까옷 비추어볼라치면 호 호 입김으..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6.10.23
*설레설레 0 설레설레 犬毛/趙源善 모름지기 올해 이 땅 단풍 발갛게 물들어 찬란한 춤추지 않음은 봄부터 내내 구구절절한 사연에 기막힌 하늘 눈물샘 거북 등짝처럼 메말라 강산산천초목 화들짝 놀란 때문. <0610>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6.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