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그럼 못써요 0 사람이 그럼 못써요 犬毛/趙源善 안되지요 제발 솔직하시라 어찌 그리 두루뭉술하신 가 가타부타 뭔 선을 그어 주셔야지 뜨뜻미지근하게 이래도 허허 묵묵 저래도 허허 부답 날더러 어쩌란 말씀이신지 싫다는 거요? 좋다는 거요? 준다는 거요? 안준다는 거요? 고개라도 끄덕이시던 가 침이라도 퉤 뱉..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6.09.26
[스크랩] 9월 정모 (4)-개털님 사진정보 보기 카메라 제조사 OLYMPUS CORPORATION 카메라 모델 FerrariMODEL2003 셔터 속도 1/100ms 조리개 값 F52/10 ISO 250 사진정보 보기 카메라 제조사 OLYMPUS CORPORATION 카메라 모델 FerrariMODEL2003 셔터 속도 1/60ms 조리개 값 F45/10 ISO 250 국내,해외여행사진종합 2005-2010 2006.09.26
[스크랩] 아름다운 키스 의미있는 사진 한 소방관이 불이 난 집에서 개를 구해내 마당에 옮겨둔 뒤 다시 불을 끄러 갔습니다 개는 임신한 상태였습니다 소방관은 처음에는 그 개가 무서웠습니다 한번도 도베르만을 대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불은 마침내 꺼졌고 소방관은 주저 앉아서 한숨을 돌렸습니다 이때 마침 옵저.. 국내,해외여행사진종합 2005-2010 2006.09.26
종이꽃 등산 0 종이꽃 등산 犬毛/趙源善 여러 가지 입디다. 돈 주고 케이블카 올라타 휘딱 붕붕 씽씽 올라도 등산 책사고 약도 따라 지름길 살짝 굽실굽실 슬그머니 올라도 등산 그냥 길 따라 굽이굽이 이리저리 헐레벌떡 숨 고르며 뻘뻘 올라도 등산 배달 탕수육에 양주 꼴깍꼴깍 시근벌떡 왁자지껄 포장 족발에 ..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6.09.26
*어서 가시게 제발! 0 어서 가시게 제발! 犬毛/趙源善 깊은 산속 옹달샘 누가 와서 먹나요? 하룻밤 사이에 만리장성을 쌓는다고 하더니 기기묘묘한 세상이라 나락 실어가고 고추 걷어가고 배추 뽑아가고 인삼밭 뒤집는 건 일도 아니지 기가 막혀요 멀쩡한 사람 배 째 금방 김 무럭무럭 나는 창자로 순대 안 만드는 게 다행..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6.09.25
비가 오면 0 비가 오면 犬毛/趙源善 1.우산을 쓴다. (있으면) 2.멎을 때까지 기다린다. (있거나 또는 없거나 간에) 3.우산을 새로 산다. (없으면) 4.그냥 다 벗고 알몸으로 뛴다. (역시 있거나 또는 없거나 간에) 모두다 4번이라면 꽤나 재미있겠는 걸 흔들흔들 덜렁덜렁 피식. <0609>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6.09.24
*메뚜기 한 철 0 메뚜기 한 철 犬毛/趙源善 가지고 놀 때는 엄청 예쁘지 쭉쭉 빵빵 탱탱 야들야들 몽글몽글 그런데 그게 며칠 못 가지 뻥 터지거나 아주 볼품없이 쭈글쭈글해지니. 허풍선이. <0609>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6.09.24
*자전거 0 자전거 犬毛/趙源善 오가는 길이 늘 좋지만은 않아서 물구덩이 흙탕물도 있어 앞서거니 뒤서거니 똥도 밟지만 서로서로 밀고 당기며 어쩌다 술 취해 뱅글뱅글 제자리걸음해도 그저 묵묵히 등짝만 보고 따라가는 뒷바퀴. 물론 아무런 죄 없지. <0609>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6.09.23
물들이기 0 물들이기 犬毛/趙源善 눈 깜짝할 아주 순간적인 혼자만의 쾌락 때문에 핏줄을 저버리고 사랑을 도려내는 아름다움을 잃어버린 불한당들 홀랑 알몸으로 모두 벗겨 굴비처럼 엮어 비행기 꼬랑지에 매달고는 하루 종일 붕붕 날아다니는 거야 그리하여 파랗게 아주 파랗게 정말로 파랗게 저 파란 가을 ..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6.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