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자전거

犬毛 - 개털 2006. 9. 23.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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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犬毛/趙源善



오가는 길이 늘 좋지만은 않아서

물구덩이 흙탕물도 있어

앞서거니 뒤서거니 똥도 밟지만

서로서로 밀고 당기며

어쩌다 술 취해

뱅글뱅글 제자리걸음해도

그저 묵묵히

등짝만 보고 따라가는

뒷바퀴.

 

물론

아무런 죄 없지.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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