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장모님 찌찌 장모님 찌찌 여든이 넘으신 아내의 엄마 -내 장모님. 아내 네 살 때 홀로 되어 막내처남은 아부지 얼굴도 몰라 단벌 당꼬바지에 갑바 돈주머니차고 시장바닥 악다구니로 훑어 일수 겨우 찍으면 계 깨지고 피땀내 나는 돈 꿔주면 떼이기 다반사 울며 불며 사남매 바라지 바라지 하셨단다. 큰 며느리 작..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5.06.30
[스크랩] 바다 바다 그 앞에 어느 누구라도 감히 나서서 구시렁거리지 마라. 까불다가 처얼썩 처얼썩 매 맞는다. (0503.犬毛.)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5.06.30
[스크랩] 제주섬 길 제주섬 길 하늘 길 바다 길 그려진 길은 아니라 하염없이 가면 그게 길 지나치면 사라져버리는 마술 같은 길. 네 안에 나 있다고 섬 안에도 길은 있어 어느 길로 걸어도 뭍길처럼 끝은 없을 터 올라가고 그러다 내려가도 또 돌고 도는 게 뻔한 섬길 새별오름 돌아 천제연폭포 돌아 여미지 돌아 외돌개 ..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5.06.30
[스크랩] 짝사랑 짝사랑 내가 눈을 뜨는 순간 내속의 또 다른 내가 눈을 감고 내속의 그 또 다른 내가 눈을 뜨는 순간 내가 또 눈을 감으니 나는 내속의 또 다른 나를 영원히 바라볼 수 없어 깜깜한 상상만으로 보듬어 내 향에 취해 킁킁거리다가 그냥 혼자서 눈 뜨고 죽어가나 보다. (0502.犬毛.)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5.06.30
[스크랩] 黃太황태 축제날 黃太황태 축제날 체감온도 영하 이십도. 미시령 잔칫집 설악산 아래 용대리 덕장 행여나 부정 탈까 하얀 눈밭에 유치원 아기들처럼 예쁘게 줄 세워 또 줄 세워 호 호 불어 불어 서른 번씩이나 얼려 녹여 연지 찍고 분 발라 얼씨구나 절씨구나 지화자 좋다 신바람 난 明太명태집안 싱싱한 엄만 生太생태..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5.06.30
[스크랩] 漢拏山한라산 漢拏山한라산 암내난 바다 섬놈을 희롱한다. 흘레질 끄트머리 진땀 흘리며 쓰러진 시커먼 용머리 치마 걷어붙인 바다 격정의 요분질 몸부림쳐 거품 속에 까무라지고 눈보라 비바람까지 꼬여내 구름이불 펴고 콧소리 흥흥 빨간 등대불빛 아래 큰 굼부리 밑둥치를 핥고 핥아 휘몰아치지만. 망망한 자궁..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5.06.30
[스크랩] 초저녁 잠 초저녁 잠 오늘은퇴근길에뭔생각을하니발걸음이아주가볍다. 저녁밥상의낙지볶음에소주한잔걸치고콧노래흥얼거리며샤워를한다 온몸구석구석솔향비누를비벼대며아내의젖가슴을상상하니 아랫도리가뻐근하다 딩동댕아홉시뉴스를보면서아내의짤가닥거리는설거질소리를듣는다 슬며시일어나아내..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5.06.30
[스크랩] 差異차이 差異차이 나 밤새 미친 듯이 골 터지게 토해낸 건 詩시 나부랭이. 너 자빠져 뒹굴뒹굴 손바닥 뒤집어 짜깁기한 건 苦肉之策고육지책. 가련한 나의 불륜과 도박 대단한 너의 로맨스와 게임. 엄청난 差異차이 불알은 똑같이 두 쪽인데. (0502.犬毛.)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5.06.30
[스크랩] *알긋냐 선생 *알긋냐 선생 제가 영이, 철수 이 두 놈과 저 뒤에 많은 저놈들 중학교 때 담임선생인 일명 *알긋냐? 올시다. 그럼 후딱 해 치웁시다요. 자 먼저 이것부터 단단히 약속 하여라 혹시나 말이여 혹시나 해서 말인데 나중에라도 헤어지고 싶으면 58 곱하기 2 일백십육개의 도장을 받아와야 한다 너희가 *알긋..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5.06.30
[스크랩] 不渡부도난 웃음 不渡부도난 웃음 닭 - 꼬끼요 꼬끼요 소 - 음메 음메 말 - 히힝 히힝 까치 - 깍깍 깍깍 늑대 - 우워 우워 돼지 - 꿀꿀 꿀꿀 꾀꼬리 - 꾀꼴 꾀꼴 개구리 - 개굴 개굴 뻐꾸기 - 뻐꾹 뻐꾹 고양이 - 야옹 야옹 호랑이 - 어흥 어흥 우는 소리다. 흰옷 좋아해 갸날퍼서 여리고 외로워서 슬픈가 니들이 활짝 함박꽃..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5.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