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스크랩] 漢拏山한라산

犬毛 - 개털 2005. 6. 30. 16:00
漢拏山한라산

암내난 바다
섬놈을
희롱한다.

흘레질 끄트머리
진땀 흘리며 쓰러진 시커먼 용머리
치마 걷어붙인 바다
격정의 요분질
몸부림쳐 거품 속에 까무라지고
눈보라 비바람까지 꼬여내
구름이불 펴고
콧소리 흥흥
빨간 등대불빛 아래
큰 굼부리 밑둥치를
핥고 핥아
휘몰아치지만.

망망한 자궁 속에 우뚝 선
제주 섬
漢拏山한라산은
오로지
도도하다.
(0502犬毛.)

출처 : 漢拏山한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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