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통증 번개통증 견모 조원선 지난번 복토한 밭의 돌을 치우다가 한 방 얻어맞고 한달 반을 고생하여 거의 회복된 줄로 알았는데. 이거 으악이다. 어제 고춧대 세우려고 대나무 베어올 때도 괜찮았는데. 오늘 아침 소파에 앉았다가 무심코 일어나면서 된통 터졌다. 엄청난 순간통증에 비.. 詩 (2019년) 2019.04.29
장수의 비결 장수의 비결 견모 조원선 넌 어떻게 하는 짓거리마다 그 꼴이냐 ㅡ 이러면 안된다 넌 어떻게 하는 짓거리마다 참 재밌구나 ㅡ 이래야 된다 찡그리지말고 그냥 쓴웃음이라도 짓자 오래살려면 (1904) 詩 (2019년) 2019.04.27
귀신 귀신 견모 조원선 주민등록증의 사진이 바래서 얼굴이 안 뵌다. 새로 발급받으러 읍사무소 갔다. 사유가 변형이라 무료라고. 신청서류를 제출하고 본인확인을 위해 오른손 엄지 지문대조를 하는데 지문인식이 안 된다네. "하 ㅡ 불고 해 보세요. 꼭 눌러보세요. 조금 위로 해 .. 詩 (2019년) 2019.04.26
낙화 낙화 犬毛 趙源善 삼일천하 눈물로 애원해도 더는 아니 되더이다 안하무인 희희낙락했으니 미련일랑 남겨 뭐 하나요 사정없이 짓밟히는 데 그게 꽃생이더이다. <1804> 詩 (2019년) 2019.04.24
택배 택배 견모 조원선 옛다 ㅡ 딸과 사위의 생일을 한데 묶어 축하하는 특별제품 아내는 생산전문 나는 포장전문 얼음 채워서 제주에서 서울까지 하루다 소불고기 잡채 달걀장조림 조기 고구마샐러드 버섯전 호박전 깍두기 물김치 애 잘 키워라 잘 먹고 잘 살아라 (190424) 詩 (2019년) 2019.04.24
짬뽕과 우동 짬뽕과 우동 견모 조원선 난 짬뽕을 좋아하고 넌 우동을 좋아하고 가끔 짜장을 먹기도 하지만 내 짬뽕을 너도 슬쩍 나눠먹고 네 우동을 나도 슬쩍 나눠먹자 싸우지 말고 짬뽕을 먹든 우동을 먹든 굶어죽지는 않겠지 그러니 죽어도 짬뽕 죽어도 우동 그건 아니잖아 입맛을 바꾸는 .. 詩 (2019년) 2019.04.23
신시사상식 신시사상식 견모 조원선 여론ㅡ골수여당원들의견 국회ㅡ국민들생가슴살회 야당ㅡ야리꾸리한잡놈들 세월ㅡ세금잡아먹는하마 재판ㅡ옛재판모두재재판 성장ㅡ일보전진삼보후퇴 집권ㅡ집투기해먹는특권 청문ㅡ청와대자유출입문 통일ㅡ통채한입에떠넣음 (1904) 詩 (2019년) 2019.04.22
천사 천사 견모 조원선 내 천사는 머리만 눕히면 어디서든 바로 잠이 들어 이내 코를 골아댄다. 나는 천사의 베개를 살짝 빼거나 아니면 천사의 발치로 거꾸로 눕거나 또는 아예 귀마개를 하거나 그래도 안되면 텔레비전을 켠다. 문제는 천사가 코를 안 골 때다. 나는 머리털이 쭈삣 곤.. 詩 (2019년) 2019.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