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신 입신견모 조원선젊어서는온갖 웃는 소리만 들리더니깔 깔 깔늙어지니귀 하나 잡아먹고서도바람 우는 소리바다 우는 소리하늘 우는 소리가 들린다엉 엉 엉나 오늘부터 제주섬 귀신이다(180904) 詩 (2018년) 2018.09.15
고무줄 놀이 고무줄 놀이견모 조원선이상하고 아름다운 도깨비나라남자 여자 할것없이 치마를 입고보지말라고요듣지말라고요냄새 맡지말라고요말도 하지말라고요헤아리지도말라고요묻고 따지지도말라고요시키는 대로만 하라고요그저 세금만 많이 내라고요돈 나와라와라 ㅡ 뚜욱딱돈 나와라와라.. 詩 (2018년) 2018.09.15
엄마 엄마견모 조원선잠 깨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아내가 손을 꼭 잡아준다좋다장대비가 마음을 적신다오늘은 내 날이 아닌 울엄마의 날이다엄마가 보고싶다가끔 아내에게서 엄마냄새가 난다내가 킁킁거리며 파고드는 까닭을 아내는 모를 게다제주에서 맞는 육십 오년!하여 제주막걸리를 안.. 詩 (2018년) 2018.09.15
판석청산작업 판석청산작업견모 조원선무엇을 청소 정리해야 하는가?중요한 문제다.3년전 잔디를 심고나서 피땀 흘려 허리를 망가뜨려가면서 화단과의 사잇길로 깔았던 판석을 제거하는 중이다. 잔디의 세력확장에 장애가 된다는 판단. 2달전부터 조금씩 작업 중. 판석 들어내고 잔 자갈 걷어내고 흙.. 詩 (2018년) 2018.08.31
최저임금논란 최저임금논란견모 조원선하루 평균 5시간만 일하면 대략 5×8=40에 25일치 아르바이트 월급여 100만원이다. 난 뭐야? 아무리 먹여주고 재워주고 경조사비 보험료 자동차운용비 등등 일체 다 내 준다지만. 막걸리값과 전화요금으로 월급여 정액제 30만원이니 하루 1만원, 5시간 치면 시간당 2.. 詩 (2018년) 2018.08.31
치매 치매 견모 조원선 중등수학 괜히 배웠습니다 고등수학 괜히 배웠습니다 초등수학으로 여태 잘 살았거든요 그마저 필요없는 세상이 왔습니다 이제 숫자를 세지 않아도 됩니다 이제 숫자를 믿을 수 없으니까요 손가락 열개로 꼽으며 살아야지요 죽지못해 사는 겁니다 님은 통계상 치매입.. 詩 (2018년) 2018.08.31
비밀 비밀견모 조원선비밀1을 몰래 파묻으면 그 곳이비밀2가 되고 거기서 싹이 돋아비밀3이 되고 싹에서 잎이 나서비밀4가 되고 잎에서 꽃이 피어비밀5가 되고 꽃이 열매를 맺어비밀6이 되고 열매가 또 파묻혀비밀7이 되고 거기서 싹이 돋아비밀8이 되고 싹에서 잎이 나서비밀9가 되고 끌끌 끌.. 詩 (2018년) 2018.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