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8년)

치매

犬毛 - 개털 2018. 8. 31. 16:40

치매
견모 조원선

중등수학 괜히 배웠습니다
고등수학 괜히 배웠습니다
초등수학으로 여태 잘 살았거든요
그마저 필요없는 세상이 왔습니다
이제 숫자를 세지 않아도 됩니다
이제 숫자를 믿을 수 없으니까요
손가락 열개로 꼽으며 살아야지요
죽지못해 사는 겁니다
님은 통계상 치매입니다
(18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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