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21년)

골뱅이

犬毛 - 개털 2021. 1. 1. 11:46

골뱅이
견모 조원선

골뱅이먹고싶다했더니비싸다고중얼거리던아내가오징어채홍당무대파양파넣어맛나게무쳐놓고자기는안먹는다.왜안먹냐니까좋아하는당신먹으라고젓가락이안간다나.얼른큰거한덩이집어아내밥그릇위에얹어주었다.눈물이핑돈다.질질울면서한접시다먹었다.나이렇게사랑먹으며산다.
(2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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