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9년)

카페트 세탁

犬毛 - 개털 2019. 5. 6. 14:37

 

 

 

 

 

카페트 세탁

견모 조원선

 

오늘 햇빛 좋고 바람 초속10미터. 카페트를 세탁하라는 하명. 언제 내가 대취하여 거실에서 자다가 카페트에 오줌을 지렸다는 데 나는 기억도 없고 또 증거도 없으니 아내의 억지다.

주차장에 대형비닐막을 깔고 카페트를 펴고 물 뿌리고 세제뿌리고 꼼꼼하게 여러번 빗질하고 뒤집어서 한번 더. 다시 또 마지막 헹굼하고 탁자위에 널어 물 빼며 말리기. 부부공동작업. 엎드리거나 허리 구부리는 일은 아내가 한다. 허허허.

무사고로 일사천리 작업 끝.

국수삶아서 물김치에 게장국물 얹어서 안주. 막걸리 한 잔!

카 ㅡ 좋다.

(19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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