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8년)

예배

犬毛 - 개털 2018. 10. 16. 13:04
예배
견모 조원선

내내 내가 인도하던 명절예배를 아내에게 맡겼더니 예배동안 내내  운다. 마태복음 18장을 읽었다.
우리가 제주에 와서 이렇게 행복을 누리며 사는 것은 부모님 덕이고 하나님 뜻이다.
우리는 단둘이 마주앉아 기일이나 명절에는 꼭 예배를 드린다. 아멘.

딸네가족이나 아들네가족이나 제주 한 번 다녀가려면 최소 오십만원 이상 백만원까지의 비용이 든다. 내가 법을 정했다. 일년에 딱 한 번만 명절과 제사와 생일을 다 모아 휴가 겸해서 아내와 나의 생일기간 8월말 9월초 사이에 제주로 모이라고.
다른 모든 국경일(?)에는 택배내지는 적당액수의 계좌송금으로 축하하고 기념하는 거로 처리하라고. 잘 지켜지고 있으며 아주 실리적이다. 자주 내려오면 각자 비용도 비용이지만 사위와 며느리를 손님맞는 아내와 내가 3 - 4일간 정말 피곤하고 골 터진다. 한 두끼도 아니고 하룻밤도 아니고.

아내와 손을 꼭 맞잡았다.
다투지말고 아프지말고 아끼지말고 나눠주면서
지금처럼 행복하자고! 아름답게 살자고.
(18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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