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견모 조원선
하늘 위에는 더 없다 하늘 뿐이다
해도 별도 달도 구름도
바다도 육지도
산도 들도 강도 숲도
풀도 잎도 꽃도 열매도
짐승도 물고기도 새도 벌레도
사랑도 쾌락도 축복도 행복도 평화도
미움도 고통도 저주도 불행도 전쟁도
비도 바람도 천둥도 번개도 벼락도
다 하늘 아래에 있다
무한히 퍼 가져도 될 것 같지?
손바닥 안의 하늘도
콧구멍 속의 하늘도
결코 네것이 아님을
권력으로 누리는 네 뱃속의 하늘은 하늘이 아니다 구린내나는 부끄러움이지
하늘은 하늘의 것이다
(1809)
견모 조원선
하늘 위에는 더 없다 하늘 뿐이다
해도 별도 달도 구름도
바다도 육지도
산도 들도 강도 숲도
풀도 잎도 꽃도 열매도
짐승도 물고기도 새도 벌레도
사랑도 쾌락도 축복도 행복도 평화도
미움도 고통도 저주도 불행도 전쟁도
비도 바람도 천둥도 번개도 벼락도
다 하늘 아래에 있다
무한히 퍼 가져도 될 것 같지?
손바닥 안의 하늘도
콧구멍 속의 하늘도
결코 네것이 아님을
권력으로 누리는 네 뱃속의 하늘은 하늘이 아니다 구린내나는 부끄러움이지
하늘은 하늘의 것이다
(1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