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모 조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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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2018년)
돌
犬毛 - 개털
2018. 7. 18. 13:42
돌
견모 조원선
돌이 나를 깔고 앉았다
돌 궁뎅이가 무겁다
돌이 바람으로 노래를 한다
돌이 말한다
돌 앞에서 궁상떨지 말라고
돌들이 나를 둘러싼다
돌을 던진다
돌 맞아보라고
돌에 까인 상처는 흔한 거라고
돌 세상이니까
돌 절대 무서워말라고
돌에서 젖내가 난다
돌 참 따듯하다
돌 좋다.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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