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8년)

공중변소

犬毛 - 개털 2018. 7. 18. 13:36
공중변소
犬毛 趙源善

대뜸 불 켜지고 노래 나오고 향기 퍼져서 어리둥절하다
안간힘쓰며 벌새의 눈으로 흠을 쫓는다
남쪽 모서리줄 좌로 1번부터 잘 나가던 바닥무늬가 갑자기 4번이 아래 옆으로 자빠지고 5번은 물구나무서고 6번에서 위 옆으로 돌아 자빠졌다 
4번이 시비일까? 5번은 파격일까? 6번에서 혁명일까?
뱃속이 부글거린다
이쯤에서 괜한 시비접고 바지 추켜 입자
무료응가천국 ㅡ 예술이다
이거 하나만은 세계 최고 아니더냐
(18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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