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8년)

색깔론

犬毛 - 개털 2018. 6. 25. 12:54
색깔론
견모 조원선

요새 색깔이 뒤집혔단다
겉이 파랑이면 속이 빨강이고
겉이 빨강이면 속이 파랑이란다
나도 급히 빨강 겉옷을 입었다
속옷은 파랑이 없어서 아예 안 입었더니
아랫도리 기분이 영 이상하다
아무튼 파랑 만세다!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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