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8년)

아침에 웃다

犬毛 - 개털 2018. 6. 9. 14:13
아침에 웃다
견모 조원선

왜? 라는 의문을 가지고 그러저러한 이유로 보아 아마 이럴 것이다라는 결론을 이끌어내는데 맞느냐 안 맞느냐는 의문이다.
오늘 아침 내가 사는 난산리 동네에서 2km이상 떨어진 들판의 한적한 농로에서 발견. 인적의 왕래가 전혀 없는 곳. 몇 달간 개를 데리고 산책을 다녔지만 사람을 마주친 적 없음. 무엇인가는 내가 추정했는데 아내도 동의 함. 브레이지어의 캡부분 부품인 스펀지 같은데. 그러나 이것 한쪽이 왜 어떻게 언제부터 여기 이곳에 버려져 있느냐는 도무지 추리불가.
두루두루 킹이라는 건수와 풍계리 굴구멍 뻥이요 건수와 트럼프의 소개팅 싫어요 건수와 브레이지어뚜껑 스펀지 건수와
이게 모두 다 요상망측하다.
아침에 웃는다.
김정은처럼 누구처럼.
그 속 누가 알랴?
나는 어디로 가는 걸까?
저 까치집에 까치가 잘 살까?
히죽 히죽 히죽.
(18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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